알든 부츠 1273S 미국 공홈 직구 실착 후기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서 알든 미국 공홈에서 구매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구한 알든 신발을 한 달 가량 신어보고 나서 느낀 점, 착화감, 스웨이드 가죽의 에이징, 같은 사이즈의 9901과 착화 시 다른 점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알든 부츠, 더비 직구하는 방법은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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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든 공홈 직구 후기, 직구하는 방법알든 공홈 직구는 미국 현지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렵습니다. 알든(Alden)이 배대지 추정되는 주소들을 확인하면 취소하기 때문입니다. 배대지가 델라웨어, 오레곤, 뉴저지 같은 지역에 몰려있는 특성상 배대지냐 일반 미국 현지의 주소이냐를 구분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timeonthecloud.com1. 알든 부츠 1273S 모델 소개
먼저 제가 구매한 알든 처카 부츠부터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1273S는 부츠 쉐입은 배리 라스트, 다크 브라운 컬러, 비브람의 러버 아웃솔, 스웨이드로 가공된 소가죽으로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제작된 처카 부츠입니다.

2. 부츠 실물, 색감
알든 공홈에 업로드된 부츠의 색감과 슈마트에서 업로드한 부츠의 색감이 상당히 달라서 어느정도의 다크 브라운 컬러일지 걱정했으나 전형적인 갈색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티브 맥퀸 형님의 처카 부츠를 신은 사진을 보고 처카 부츠를 사고 싶어했듯이 이 부츠 역시 상당히 비슷한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실물 색감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크 브라운을 구매할 것인가, 아니면 알든의 시그니쳐 컬러 중 하나인 스너프 컬러 중에서 고민했으나 맥퀸의 처카는 짙은 갈색이라고 생각해서 다크 브라운으로 골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화이트밸런스 조절하지 않고 찍은 것이라는 것은 감안해주세요.
2. 부츠 착화 후기
저는 발 사이즈를 줄자로 측정하면 263mm입니다. 그래서 알든 990, 9901 더비는 8.5D (275mm)를 신으면 약간의 여유감이 있게 딱 맞습니다. 그래서 처카 부츠 역시 8.5D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 그리고 9901 모두 쉐입이 배리 라스트이기 때문에 사이즈 미스될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이 적절했습니다.

착화감은 적절한 정도가 아니라 처카 부츠가 9901,990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쉐입이 같더라도 990 계열은 매우 질긴 코도반 소재인 반면 처카 부츠는 스웨이드 소재라서 발과 맞닿는 부분도 압박감이 없습니다.
3. 스웨이드 가죽의 주름
스웨이드 역시 가죽이기 때문에 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주름이 잡히게 됩니다. 주름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만약 구매 후 사이즈 테스트하실 분들은 걸음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4. 스웨이드가 내 발에 맞게 변형되는가?
아직 부츠를 한 달 가량, 그리고 착용 빈도수는 높지만 매일 신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부츠의 가죽이 발모양에 맞게 튀어나온 부분이 생긴다는지 하는 흔적은 없습니다. 다만 집에 도착하면 슈트리를 사용해서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5. 부츠의 접지력
제가 구매한 알든 처카 부츠는 비브람 러버 솔입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 신어도 미끄럽지 않은 것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비브람 솔의 러그가 과하지 않고 적당한 깊이라서 눈이 오는 날씨에도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브람 vs 다이나이트 솔 비교하면 어떤가요?
다이나이트 솔 역시 접지력이 홍창 대비 좋은 편이나 러그의 깊이가 비브람보다는 얕아서 도로 상태가 열악한 상황에서는 비브람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6. 비 오는 날 스웨이드 부츠 관리 방법
이 부츠의 가죽은 일반 가죽이 아니라 스웨이드라서 관리가 쉬운 편입니다. 코도반의 경우 조금이라도 비를 맞으면 기포가 올라오고 괜히 그거 관리하겠다고 크림 바르다가 기모가 올라오는 상황이 생깁니다.
반대로 스웨이드 부츠는 관리가 훨씬 쉽습니다. 비를 맞아도 스웨이드의 기모에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비싼 부츠가 안좋아질까봐 샤피르의 방수 스프레이를 주기적으로 뿌리고 있습니다.

7. 버로얀 대비 알든 스웨이드의 장점?
한국에서 버로얀으로 불리는 버윅, 로크, 얀코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엔트리 구두 브랜드를 묶는 용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크, 샌더스의 중고 스웨이드를 경험했는데 알든의 스웨이드라고 해서 특별히 더 곱다거나 하는 것은 솔직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만 알든이라는 브랜드 특유의 배리 라스트의 투박하고 캐쥬얼한 쉐입, 발볼러 입장에서도 신기 좋은 착화감을 준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소재의 퀄리티보다는 실질적인 착화에서 만족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8. 알든 부츠의 코디 범용성은?
스웨이드라는 소재 자체가 일반적인 가죽보다 캐쥬얼하기도 하지만 알든의 둥근 배리 라스트로 인해 데님, 치노, 올리브 계열 팬츠(퍼티그)에도 튀지 않고 잘 어울려요.

9. 알든 vs 크로켓 앤 존스
미국산 알든 vs 영국산 크로켓 앤 존스(일명 CJ)는 비슷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부츠 브랜드들입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CJ 부츠는 알든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가죽의 퀄리티, QC에서는 알든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 역시 두 브랜드 중에서 고민했으나 알든의 배리 라스트가 주는 편안함, 캐쥬얼함에 끌려서 미국 직구를 하게 됐습니다.
10. 종합
쉐입, 컬러, 비브람 솔의 접지력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부츠에요. 그리고 처카이기 때문에 아일릿이 2개밖에 없다보니 신발을 신을 때도 쉽게 신는 편이고 벗을 때도 쉽게 벗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이고 마감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제가 느낀 장점들을 전부 제공하는 브랜드는 없기에 대체가 불가능하고 만족스럽게 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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